40대 주부가 40미터 절벽아래도 떨어졌으나 나뭇가지와 풀 등에 걸리면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져.
29일 오전 1시 30분께 서귀포시 외돌개 남쪽 산책로 부근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며 오모씨(44)가 119구조대에 신고.

오씨는 당시 "인근에서 산책 중 외돌개 절벽 부근에서 주부로 보이는 사람이 배회하는 것을 목격한 뒤 얼마 되지 않아 비명소리가 들렸다"며 신고 이유를 설명.
신고를 받은 서귀포소방서 119구조대는 외돌개 산책로 인근을 비롯 절벽, 바닷가 쪽을 수색 도중 바위 위에 쓰러져 있는 김모씨(49.여.서귀포시 호근동)를 발견, 응급조치 후 서귀포시내 병원으로 후송.

김씨는 그러나 추락하면서 나뭇가지와 풀 등에 걸려 다행히 머리에 가벼운 상처만 입은 정도.
119구조대 관계자는 "김씨가 술을 마신 채 어두운 길을 걷다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 같다며 "그러나 현장에 도착했을 때 너무도 외상이 심하지 않아 신기할 정도"였다고 의아해 하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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