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쉬고 있었는데 어린이집을 다녀온 아들 녀석이 아빠에게 자랑할 것이 있다며 일일생활일지가 적혀 있는 수첩을 내밀었다. 웃으며 “이 녀석이 무엇을 자랑 할려고 이렇게 호들갑을 떨까?” 라며 수첩을 들여다보니 같이 지내는 원아들, 담임선생님 그리고 경찰 아저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다. 무슨 사진이냐고 아들에게 묻자 길 건널때 손을 들고 건너는 놀이를 하였다고 한다.

나 자신도 경찰관이면서도 어린이 집을 방문하여 가끔 교육을 실시하였지만 내가 한 것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여보기 위한 교육으로 인식을 하였는데 아들 녀석은 놀이로 인식을 한 것 같다. 교육도 놀이로 바꾸면 쉽게 다가 갈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들 녀석이 우쭐대는(?) 모습을 보고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이 할수 있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어린이의 행동 특성을 이해해야만 하는데, 첫째 어린아이들은 뛰려는 습성이 있어 갑자기 도로에 뛰어들어 운전자가 발견을 늦게 하여 사고 위험이 높고, 두 번째는 모방 행동의 특성이 있어 어른들이 무심코 하는 무단 횡단이 우리 자녀들의 교통사고를 조장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먼저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 등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자녀들(어린이)에게 첫째 찻길을 나갈 때 뛰지 말고 우선 멈추는 습관을 길러준후 안전을 확인후 건너는 습관을 길러주고, 둘째 어린아이들은 횡단보도를 건널때 손만 들면 차가 무조건 멈춘다고 생각하므로 항상 손을 든 다음 차가 멈추었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건너는 습관을 길러주고 마지막으로 운전자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려다가 엑셀레이터를 밟을 수도 있으므로 항상 차를 보며 건너는 습관 등을 길러주면 도로에서 어린아이들을 어느 정도 보호 할수 있을 것이다.

부모들의 한결같은 마음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교통사고등 변수가 없고 씩씩하고 밝게 자라는 것을 바랄것이다. 나 자신도 그러하므로…

김  성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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