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비가 내리는 날 정원 돌담을 어슬렁 넘어가는 달팽이, 가녀린 코스모스 사이의 민들레.
열의를 다해 공연에 몰입중인 배우의 이마에 맺힌 땀구슬.

여유 없이 앞만 보며 내달리다보면 우리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순간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카메라의 순간포착으로 되새길 수 있어 다행한 일이다.
제23회 대한민국사진대전이 2일부터 5일간 제주에서 개최된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제주도문화진흥원의 초청으로 마련된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올해 대한민국사진대전에서 수상한 작품들로 대상을 받은 정두원(64·서울)씨의 '심봉사의 흥', 우수상 1점, 특선 12점, 입선 156점 등 총 170여 점.
특히 이중에는 강만보, 강봉옥, 고승찬, 장달광씨 등 대한민국사진대전에 입선한 4명의 제주지역 작가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제23회 대한민국사진대전은 오는 6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의)011-692-9950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