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태풍 나리로 인한 피해복구와 불량감귤 열매솎기에 구슬땀을 흘리는 동료직원을 뒤로하고 독일과 스위스, 프랑스 등 3개국 농업연수를 위하여 출발하였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독일의 첫 방문지인 “크라임가든”에는 장애우를 위한 견학시설은 물론 인근 양로원 등 복지시설 수용자를 위한 농업교육관과 도시민을 위한 주말농장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우리지역의 주말농장과는 사뭇 다른형태로 운영하고 있었는데 330㎡(약100평)의 전체면적에 창고겸 쉼터, 이동통로, 과수와 채소 등의 구성비를 각 1/3씩 조성하여 가족구성원이 이용하도록 하고 있었다.

이러한 형태의 소규모 가정농장을 분양하여 주면, 자신이 직접 지은 신선한 농산물로 가족은 물론 이웃과 친지 모임을 농장에서도 충분할 수 있고 농업의 소중함과 교육적인 측면 등 많은 유용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연수에서 또하나의 특이한 점은 농촌민박 체험이었다.

켈시버그의 농촌체험마을을 방문 하여 야콥씨 집에서 민박체험을 하였는데 한국에서 방문한 것이 처음이라서 인지는 몰라도 온가족과 함께 켈시버그 시장과 지역신문사 등 모두가 환영해 주었는데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 자리에서는 양 국가간의 뜨거운 우애를 다지는 자리가 되었는데, 독일 전체에서 농촌 환경을 이용한 테마마을에 매년 160만명의 인구가 이용을 하고 있다고하니 농촌과 관광의 연계는 장기적으로 비전이 있는 사업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그 외로 한 가족이 200㏊이상 대규모농장과 농업생산의 61%를 차진하는 스위스의 농업 등 유럽지역의 다양한 농업현황을 견학하면서 느낀점은 세계의 모든 나라가 농업은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면서도 도시민을 위한 소규모 가족농장과 친환경 농산물은 그 중요성 높아져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농촌에 도시민에게는 휴양을 제공하고 농업인에게는 소득창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도심지 내에 가족농장을 운영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사업을 전개할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다양한 유럽의 농업을 배워올 수 있도록 태풍피해복구와 감귤 열매솎기에 필자의 공백을 매워준 동료직원에게 다시한번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면서 이번 연수가 제주농업에 조금이나마 보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해 본다.

김   창   윤
제주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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