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도 강조하였듯이 훌륭한 코스 매니지먼트는 별도의 연습이나 레슨 없이도 한 라운드에서 5개 샷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나무나 러프와 같은 장애물에서 멋진 탈출 샷을 날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길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라. 평소 이런 상황에서 10개 샷 중 얼마나 많이 성공할 수 있는지를, 그게 만약 7개 보다 적다면 시도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좋은 스코어는 확률이 확실히 높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장애물에서 벗어나는 샷을 하고자 할 때 무조건 그린 가까이 보내려고 하지 말고, 특히나 더 큰 위험 우려가 있다면 반드시 피하는 게 좋다고 하겠다.

어려운 상황에서 아마츄어들은 우선 페어웨이로 100미터 이내로 보내도록 한다. 일단 거기까지만 보내고 그 다음 샷을 그린에 올릴 기회로 만드는 것이다.

어려운 위치에서 40~50 미터를 칩 샷하는 것보다 좋은 위치에서 100미터 거리를 치는 것이 더 쉬울 때가 많은 것이다.

골프의 전설적인 잭 니클라우스는 코스 관리의 대가라고 불린다. 그는 나쁜 샷은 쳤지만 한번도 잘못 선택한 샷을 친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의 선택은 거의 완벽했는데, 그는 라운드에서 항상 깃대를 향해 치지는 않았으며 매 티샷에 드라이버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단지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는 샷만 했다는 일화가 있다. 이렇듯 라운드에서 효과적인 코스관리는 절대적으로 로우핸디캡퍼(low-handicapper)가 되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악천후 날씨 속에서 플레이 하는 방법을 잘 극복해야 하는데, 몇 가지 룰만 잘 따른다면 끔찍한 날씨 속에서도 별 무리 없이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비올 때 스코어 관리를 잘 하려면 클럽의 그립을 건조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립이 건조하다면 자유롭게 스윙할 수 있지만, 젖어있게 되면 스윙 도중에 그립이 돌아가버려 많은 미스샷이 발생하게 된다.

더욱이 페어웨이가 젖어 있고 평소만큼 부드러운 스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거리 조절의 어려움으로 대부분의 샷에 한 클럽 더 잡는걸 제언하고 싶다.

다음의 몇 가지 조언은 여러분들이 비가 오는 날에 도움이 될 것인데, 우선 손이 젖지 않도록 최대한 감싸주며, 골프화 또한 방수가 되는 걸로 준비해주고, 샷을 하지 않을 때는 항상 우산을 쓰도록 한다.

그리고 클럽이 젖지 않게 가방을 덮어 주고, 사전에 미리 수건을 여러 장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아시아골프티칭프로 (ATPGA)/한라대학 골프 겸임교수 서   승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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