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 모형 관광기념품화

"제주마 역사는 제주의 역사나 진배없습니다"
제주마에 대한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연구를 주도해 나갈 제주마문화연구소 발기인대표 장덕지 산업정보대학 교수의 말이다.

제주마문화연구소가 3일 관광·문화·도예 등 국내외 학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시 로얄호텔 연회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제주마는 시대변천에 따라 군사용, 농경용, 교통수단 등 생활 전 분야에서 활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승마와 경마, 혹은 특별요리의 소재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고작이다.

이에 제주의 역사와 시대를 같이 해온 제주마에 대한 다채로운 연구와 기획을 통해 관광산업과 연계해 나갈 수 있는 방안모색이 시급하다는 것이 제주마연구소 발기인들의 하나같은 목소리다.

특히 지난 2월 안덕면 사계리 행안에서 말 발자국 화석이 발견됨에 따라 2000여년전의 화석이다 혹은 5000여년전의 흔적이다 양분적인 입장이 있기는 하지만 최소한 2000여년전부터 말이 제주에 서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제주마의 역사를 여러 방면에서 연구할 필요성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덕지 교수는 "수의학적 혹은 축산학적으로 연구된 제주마에 대한 연구들을 이제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종합해야 하는 시기"라고 전제하면서 "제주마 모형을 만들어 관광기념품화 할 수 있는 방안과 오는 10월부터 방영되는 해신 장보고 촬영지를 영구히 보존해서 관광자원화 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제주도에는 1만1000여두의 말이 있는데 이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마 100여두를 포함해 혈통등록이 된 말은 400여두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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