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관광협회 '재운항' 건의 … 日국토교통성 '취항가능'

제주와 일본 동경의 도심공항인 하네다 공항과의 직항노선 재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 교통성과 항공사들이 지속적인 운항이 이뤄지기 위한 조건으로 적극적인 제주도 측의 수용태세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방문단은 지난달 30일 일본국토교통성을 방문, 2002년 8월 이후 중단되고 있는 제주~하네다간 직항노선의 재 운항을 건의한 결과 '운항가능' 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일본여행업협회와 JAL(일본항공), ANA(전일본공수), 한국관광공사 동경지사를 차례로 방문한 자리에서도 노선재게 참여의사를 확인했다.

제주~ 하네다 노선은 지난 2002년 4월부터 오후 11시 30분 하네다를 출발, 이튿날 오전 1시 30분 제주도착 스케줄로 하루 한 차례 운항됐지만 심야시간 항공기 운항으로 제주공항 인근 주민들이 소음피해를 호소하며 그해 7월 운항이 중단돼 지금까지 운항이 재개돼지 못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이길현 관광협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제주도 방문 판촉단이 지난달 30일 일본 국토교통성 이와무라 사무차관과 모리시게 국제항공과장등 실무진이 배석한 자리에서 제주~하네다간 직항노선 운항재개를 요구했고 국토교통성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방문판촉단은 일본여행업협회(JATA)와 전일본공수(ANA), 일본항공(JAL)을 방문, 제주~하네다 직항노선 참여를 건의한 결과 노선재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하지만 일본 국토교통성을 비롯해 여행업협회, 항공사들이 지속적인 운항이 가능하기 위한 조건으로 제주도측의 적극적인 수용태세 개선을 의뢰해 도의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들은 운항관련 민원과 이착륙 관련 재정적 지원, 젊은 여성층이 선호하는 상품개발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제주도와 관광업계, 지역주민과의 의견등을 수렴해 노선의 복항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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