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제주 생명 산업인 감귤을 살리기 위하여 모든 지혜를 한데 모아 나가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귤값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감귤값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전제조건은 무엇인가?

현재로서는 비상품 감귤 유통을 근절하여 고품질의 감귤을 출하하는 방법이 최선의 대안이다.

우리 지역농협인 성산농협에서는 지난 12월 18일날 농협 소속 작목반장회의를 개최하여 1번과 이하 비상품 감귤 유통을 근원적으로 차단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농협직영선과장과 농협소속 선과장별로 1번과 이하 감귤 폐기 홍보 현수막을 모두 설치하여 1번과 이하 감귤 폐기 조건으로 감귤 선과를 해 주고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감귤을 살리겠다는 강력한 실천의지가 담겨져 있다.

비록 자그마한 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어려운 현실을 타파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방법이 제주 감귤을 살리는 큰 대안이 될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볼때 성산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1번과 이하 폐기방법은 제주 감귤의 어려운 현실을 타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농가와 작목반원들을 설득하면서 l번과 이하 폐기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농협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비상품 감귤의 유통은 제주 감귤 이미지를 떨어뜨려 감귤가격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게 하는 주범임을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제주 감귤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기 위해서는 비상품 감귤을 유통하지 않겠다는 우리 모두의 각성이 절대 필요하다.

아무리 행정과 생산자 단체에서 1번과 이하 폐기사업을 활발히 추진한다 하더라도 비상품 감귤을 유통하지 않겠다는 공감대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고 서는 타 과일과의 경쟁에서 우위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제주 미풍 양속인 상부상조의 미덕을 발휘하여 1번과 이하 폐기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지역농협과 함께 제주감귤의 살길을 모색한다면 분명 제주 감귤은 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최고의 경쟁력 있는 감귤로 변모하게 될 것이다.

정   건   철
성산읍 산업지원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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