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설립 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출범하게 된다.

제주관광공사가 창설되면 분산된 관광관련 업무를 통합하여 향후 제주관광 발전을 휘해 전략 마케팅이 가능해져 제주관광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07년 제주관광은 항공 좌석난, 태풍 ‘나리’의 내습 등 난제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545만 명을 유치하여 2조1950억 원의 관광 수입을 올린 것으로 도내 언론들이 보도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관광객 유치 목표를 지난해 유치 실적보다 4.6%가 증가한 570만 명으로 정하고 관광소득 2조32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가 밝힌 2007년 스포츠산업 육성 현황을 보면 지난해 제주에서 개최된 스포츠 이벤트, 4계절 전지훈련 선수단 및 골프 관광객 유치로 스포츠 관광객 113만 명을 제주로 끌어 들여 7,0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소득을 올린 것으로 추정했다.

2008년 올해에는 스포츠산업을 21세기 제주의 지주 산업으로 육성하여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견인차가 되어 스포츠 관광객 115만 명, 소득 7,5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처럼 제주 스포츠산업은 지난해 전체 관광객 수의 20.7%, 수익 창출 면에선 관광 수입의 31.9%를 차지했다.

제주 스포츠가 제주관광에 차지하는 부분이 30% 가까이 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스포츠와 관광은 매우 긴밀한 관계를 이루어 있어 최근 ‘스포츠 관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스포츠와 관광이 응용되고 서로 적용된 형태의 스포츠 관광은 ‘스포츠를 참여하기 위한 관광’과 ‘스포츠를 관람하기 위한 관광’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제주에선 참가 형 및 관전 형 모두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으로 그만큼 스포츠 관광의 최적지로 각광 받고 있다.

제주는 쾌적한 환경과 온화한 기후의 자연조건과 교통 숙박시설 및 체육시설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관광과 더불어 스포츠관광이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

최근 지자체 마다 굴뚝 없는 무공해 산업인 스포츠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스포츠 이벤트는 물론 전지훈련 팀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점차 스포츠 산업 시장도 무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개성관광 및 백두산관광 길이 열리면서 제주관광 시장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관광 산업이 살기 위해서는 스포츠 관광을 끌어안고 가야한다. 

이를 위해 올해 창설되는 제주관광공사에 체육 전문가들을 참여 시켜야 한다. 제주관광 정책이 입안단계에서부터 스포츠 정책을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

정책 수립 후 유관기관을 통해 협조를 얻고 시행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고   영   진
제주특별자치도 축구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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