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교 450명 '감염' … 일부 학생들 '고의눈병'도

2학기 개학과 함께 도내 초중고생들 사이에 눈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환자 추가발생으로 결석학생이 늘 것이 우려돼 학교와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개학이후 눈병에 걸리는 학생이 확산되는 추세로 9일 현재 35개 학교에서 450명이 유행성 결막염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의 경우 16개교에서 54명이 눈병에 걸렸고 중학교는 10개교 118명, 고등학교는 9개교에 278명의 눈병 환자가 발생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산남지역을 중심으로 환자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중,고등학교의 경우 도내 전역에서 골고루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부 고등학교의 경우 눈병에 감염될 경우 등교를 중지해도 결석처리가 되지 않는 점을 이용, 일부러 눈병을 옮기는 바람에 눈병 확산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전염병 모니터링 및 보고를 강화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학교 자체 전염병 대책반을 구성하도록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해마다 개학시기마다 눈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개인위생과 소독을 철저히 하는등 예방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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