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총선 제주지역 당선자들에게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 그만큼 제주지역 현안들이 많다는 뜻이다.

더구나 이번 제주에서 당선된 3명은 모두 여당 깃발로 당선됐다. 또 공교롭게도 3명 모두 처음 국회에 입성하는 초선들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지워지는 책임은 더욱 무겁다.

이처럼 도민적 기대와 스스로 짊어질 책임감이 거론되는 시기에 농협제주지역 본부에서는 3명의 당선자에게 첫 숙제나 다름없는 건의를 하기로 했다.

도내 농민들의 숙원사항 64건을 선정, 의정활동 과정에서 정책에 반영토록 해달라는 취지에서다.

▶직접 직불제 확대 등 농업정책분야 10건 ▶ 축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확대 등 축산분야 14건 ▶ 농촌생활 편익제고와 농업인 복지증진등 14건 ▶ 농산물 유통관련 및 친환경 농업.제제지원 분야등 27건이다.

이들 숙원 사항은 농민들의 숙원이며 제주지역 농협조직이 머리를 싸매고 제주농업발전을 위해 발굴한 것들이다.

이같은 숙원 사안에 대한 제주지역구 당선 3명의 행보가 어떨지 궁금하다. 아직 국회에 입성한 상태도 아니고 당선의 흥분이 가시지 않는 상태에서 무리한 주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없는 바는 아니다.

그러나 이는 그만큼 그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여권 국회의원 3명이 한 목소리로 몸과 맘을 묶어 던진다면 숙원해결이 무망한 것이 아니라는 희망의 표출이나 다름없다.

그들의 의지와 노력에 대한 도민들의 바램이다. 제주현안 해결에 열과 성을 다하라는 도민들의 당부이기도 하다. 3명 당선자들의 건투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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