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관광객이 소폭 줄어든 반면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 외국인들이 제주관광을 이끌고 있다.
특히 경기 침체 영향으로 레저스포츠 목적의 내국인관광객 감소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325만5346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31만7249명과 비교해 1.9% 감소했다.
레저스포츠객의 경우 입도객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전체 관광객 감소폭이 커졌다.

1년 중 최대 성수기인 8월 한달 동안 레저스포츠 목적의 내도객은 1만781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만8712명과 비교해 72.2%나 줄었다. 1월부터 8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레저 스포츠객도 12만8335명으로 지난해 22만3896보다 42.7%가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20만4943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1만3403명보다 80.7%나 증가했다.

특히 대만과 중국관광객 증가율이 133%~141%로 일본 관광객을 따라잡을 기세다. 중국관광객의 경우 8월말까지 6만4335명이 방문, 일본관광객 8만8233명에 바짝 다가섰다.

관광협회 관계자는 “경기침체 여파로 레저스포츠 분야의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동호회등의 활동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의 ‘경노의 날’ 연휴가 17일부터 이어지며 일본인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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