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月 1회 '주 5일 수업'

내년부터 월 1회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되지만 교육부의 운영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도교육청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의 주5일 수업제 전면시행에 대비해 도내 초등학교 7개교, 중학교 3개, 고등학교 2개교를 우선시행학교로 선정하고 시범운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본격시행을 앞두고 수업시간조정과 교육과정개편, 토요 휴업일 프로그램 운영등 미리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지만 교육부의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더구나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될 경우 도시와 농촌간 학력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시행학교의 경우 운영비로 학교당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간담회 회의비나 프로그램 개발비, 자료 및 보고서 발간비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 적성교육과 체험학습을 감당할수 없는 농촌학교의 경우 상대적 박탈감만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양한 체험, 문화, 교육시설자체가 빈약한 농촌학교가 도시지역 학교의 체험학습이나 특기적성교육등을 따라가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교육청관계자는 “교육부의 운영지침이 나와있지 않아 아직 구체적인 운영계획이 잡혀있지 않다”며 “내년 전면실시에 앞서 자체 운영실태 점검과 문제점등을 파악, 내년도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