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최경주-박세리와 '스킨스 게임'

영국의 자존심 '몬티'가 오는 11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함께 제주에 온다.
라온건설㈜과 문화방송(MBC)이 오는 11월 13~14일 북제주군 한경면 소재 라온GC에서 열리는 'MBC 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 스킨스게임(총상금 2억원)에 출전할 4명의 선수가 모두 확정됐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9.미국)가 처음 한국을 찾아 '골프여왕' 박세리(27.CJ), '마스터스 초이' 최경주(34.슈페리어) 등과 벌이게 될 세기의 '스킨스 게임' 성(性)대결 4번째 선수로 유럽피언투어 '7년 연속 상금왕' 콜린 몽고메리(41.스코틀랜드)로 결정났다.

이번 대회는 북미 대륙의 우즈, 유럽의 몽고메리, 아시아 최고의 남녀 골프스타인 최경주-박세리 등이 참가, 멋진 골프쇼를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 1987년 프로로 데뷔한 '몬티'(몽고메리의 애칭)는 통산 41승(비유럽PGA투어 6승 포함)을 기록중이며, 1993~1999년 유럽PGA투어 상금왕을 무려 7차례 연속 달성하는 금자탑을 세운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칼텍스 마스터스에서 우승, 시즌 1승과 함께 상금랭킹 24위에 랭크돼 있다.

한국오픈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황태자' 어니 엘스(35.남아공)와 '골프천재' 미셸 위(15.한국명 위성미) 등도 제주방문이 거론됐으나 이미 잡힌 스케줄 때문에 불발됐다.
최종적으로 몽고메리가 낙점된 것은 오는 10월 2일 정식 개장을 앞둔 라온GC의 코스설계자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대회는 첫날 우즈의 샷 시범과 골프클리닉, 그리고 프로암대회가 치러지며, 이튿날은 우즈-박세리-최경주-몽고메리의 홀별 스킨스게임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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