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시설단감이 다른 지방 노지 단감보다 6배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등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조기출하용 신품종 추가도입 및 우량품종 선발을 통해 농가소득향상을 도모키로 했다.

16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다른 지방과 차별성을 둔 제주산 시설단감은 최근 20개 들이 5kg당 1만1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다른 지방 주산지 노지단감 본격 출하보다 한달 정도 빠른 틈새시장 공략과 모양 및 맛에서 다른 지방산을 압도하기 때문으로 대형 물류센터나 백화점 등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조기 수확 이점대신 당도가 14.1브릭스인 '서촌조생'품종 대신 조기가온으로 수확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당도 15.5브릭스인 '상서조생'품종 보급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가온 재배를 통해 8월 중순 수확이 가능한 당도 15.9브리스의 '조추'품종 및 9월 초순 시장에 선을 보일 수 있는 당도 19.1브리스인 '신추'품종 시험 연구에도 나설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과수류중 감귤 다음으로 넓은 재배면적인 시설단감은 틈새시장 출하와 우수품종 선발을 병행할 경우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지난해말 24억원의 주수익에서 2011년에는 100억원대의 수익이 기대되는 유망 작물"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단감 시설재배는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시도돼는 형태로 농업기술원은 올해 57ha에서 2011년 200ha로 재배면적 확대를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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