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문제는 일시적인 구호나 행사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보다 실질적으로 장애인들의 자활능력을 키워 나가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장애인 문제는 단순히 동정적인 대상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 범위를 벗어나야 한다.

장애인들도 사회의 일원이라는 인식아래 각자의 자유와 권익을 충분히 보장해주도록 배려해야 한다.

장애인들의 자활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살려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유용성을 회복하여 스스로 자립하여 살아가도록 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 그것이 바로 사회전체의 부담을 경감하는 길이기도 하다.

물론 능력여건에 맞는 자리가 없어 장애인을 고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들의 신체조건에 적합한 직업.기능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지난 17일 “보이지 않아도 함께 행복할 수 있어요’라는 장애인 체험행사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컴퓨터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 것도 바로 그 필요성 때문이다.

신체장애인들이 사회일각의 그릇된 인식과 편견 때문에 능력과 소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인들과 똑같은 정상적인 대우를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사회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장애인들도 능력에 따라 유익하고 생산적인 직업에 종사할 권리가 충족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오늘이 장애인의 날이어서 하는 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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