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가 높은 한라봉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면서 당도가 크게 차이 나는 한라봉을 같은 상자속에 포장, 출하하면서 품질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에 따르면 한라봉이 들어 있는 상자를 무작위 추출, 당도를 조사한 결과 한 상자내에서 당도가 10°BX~17°BX까지 큰 차이를 보이는 등 내부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로 인해 소비지내 한라봉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등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난지농업소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생산자단체와 한라봉 연합회 등과 협의, 만감류용 비파괴 선과기를 도입해 지난해부터 특, 상, 보통 3등급으로 구분해 출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등품의 경우 당도가 15°BX, 산 1.1% 미만, 상품은 당 13°BX 이상, 산 1.1%미만, 보통품은 당 13°BX이하다.

난지농업연구소는 만감류형 소형 비파괴선과기를 이용, 한라봉을 선별해 서울가락동시장에 출하한 결과 최상품 3㎏당 2만8,000원, 중품 2만3,000원, 하품 2만원 등 일반선과에 비해 8%-33%까지 높은 가격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신뢰도 및 가격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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