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가 산정이 '관건'

그동안 부지매입을 못해 난항을 겪던 7대 선도프로젝트의 하나인 남군 서광서리 신화역사공원이 마을공동목장조합원들의 3분의 2찬성으로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매각 협의함에 따라 향후 감정가 산정이 관건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남제주군과 서광서리 마을공동목장조합측에 따르면 지난 18일 조합원 270여명 가운데 3분의 2인 201명이 참석, 전원 만장일치로 매각키로 결정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추진하는 7대 선도프로젝트의 하나인 신화․역사공원은 남군 구억리 소재 국, 군유지 일대 174만평을 개발키로 했었다.

그러나 이 일대의 절반이상이 넘는 지역이 생태 3등급지로 사실상 30% 면적밖에 개발할 수 없음에 따라 개발센터는 다른 부지를 물색, 남군 서광서리 마을공동목장을 잠정 선정해 매각협의를 추진해 왔다.
남군 서광서리 마을공동목장 약 75만평 매각이 마을목장 조합원들에 의해 결정됨에 따라 그동안 신화 역사공원에 대한 밑그림과 개발규모의 윤곽도 이제 그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남군 관계자는 “앞으로 개발센터와 마을 조합측과 각각의 감정사를 선정, 그 평균값을 구해 감정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남군은 개발센터가 토지매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귀포시 예래동 종합휴양형 주거단지가 토지감정가 문제로 전체 토지주의 39%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감정가 결과에 따른 토지가 산정이 개발추진동력의 불을 붙일수 있는 지의 관건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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