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고교 교사들이 지난 8월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2008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선방안'이 입시체제와 대학서열화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21일 제주여자고등학교 교사 고영민외 19개교 교사 202명은 '범국민적 입시개편 촉구 제주지역 고교교사 선언' 성명을 통해 수능을 자격고사로 전환시키거나 폐지하고 실질적인 내신에 의한 선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학입학제도 개선방안이 공교육의 고질적인 병폐인 학생들의 치열한 입시경쟁과 엄청난 학무보의 사교육비 부담을 해결하지 못하는 입시제도라고 밝혔다.
또한 내신과 수능의 등급제로 변별력이 약화됨에 따라 고교등급제 논란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학서열화 폐지와 국공립대학 평중화의 중장기적 개혁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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