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바이오벤처기업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백 열매를 이용한 천연화장품을 개발, 과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제주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 입주 업체인 바이오스펙트럼(대표 박덕훈)은 제주산 동백열매에서 추출한 식물성 물질을 이용해 화장품과 세제 개발에 성공, 오는 23일 도중소기업센터에서 제품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이 업체가 개발한 제품은 아토피성 피부염 질환자를 위한 순식물성 천연 아토피화장품 3종과 샴푸, 린스, 스킨클린저 등 헤어용품 3종 등 모두 6종이다.
바이오스펙트럼에 따르면 지난 4~8월 5개월간 도내 아토피 등 민감성 피부질환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천연 아토피화장품 등 새로운 제품에 대한 반응을 조사한 결과, 가려움증 및 비듬억제는 물론 보습 및 피부개선 효과가 우수했다.

바이오스펙트럼은 서울 등 대도시 유명백화점 40여 곳, 친환경 유통망 1곳 등이 이 제품에 관심을 보여 현재 이들과 입점 및 판매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가 성공을 거둘 경우 제주산 동백 수매가격이 kg당 2000원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도내 농가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이번 제품 출시가 제주생물산업의 가능성을 보여 줄 것으로 판단, 연구개발에서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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