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김병현, 최희섭 등 해외파 선수들이 참가하는 ‘퓨처볼 2004(Future Ball 2004)’야구경기 제주개최가 확정됐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가 주최하고 금강기획이 주관하는 퓨처볼 2004대회를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개최한다.

국내.외 야구팬들이 꿈꿔왔던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의 ‘세기의 대결’로 불리게 될 퓨처볼 2004는 단일경기로는 국내 최고의 경기로 메이저리그 및 일본리그 대 국내프로야구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다.

지금까지 이 대회에 참가의사를 최종 통보한 해외파 선수는 박찬호(텍사스), 서재응(뉴욕 메츠), 김병현(보스턴), 최희섭(다저스), 김선우(몬트리올), 봉중근(신시네티), 추신수(시애틀), 이승학(필라델피아) 권윤민, 유제국(시카고 커브스), 안병학(시카고 화이트삭스)등 총 11명이며 앞으로 이승엽(지바롯데)등 유명선수가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파 선수로는 현재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대표인 전준호(현대)를 비롯해 2000루타를 코앞에 두고 있는 기록의 사나이 이종범(기아), 홈런왕 후보 물망에 오르는 박경완(SK), 홍성흔(두산)등 유명선수들이 총출동하게 된다.
또한 선수가족, 일본야구협회, 야구팬등 1만여명의 참가가 예상된다.

12월 4일 ‘퓨처볼 2004’ 자선경기가 행사 전날인 12월 3일에는 사인회와 전야제가 열리며 ‘퓨처볼2004’ 경기는 2이닝씩 4세트로 8회까지 진행된다. 또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투수는 1회, 타자는 2타석내로 출전을 제한할 계획이다.
경기 중간에 최희섭, 이승엽등이 벌이는 홈런 레이스, 한국프로야구 초창기 홈런왕들의 홈런 레이스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한편 이번대회 제주유치는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의 라이트 시설과 잔디구장 조성등 야구장 일제정비를 기념해 제주가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대회 주관사인 금강기획과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회는 지난 8월부터 개최 후보지인 부산과 제주를 방문, 날씨와 협조사항 등을 고려, 개최지로 제주를 최종 결정했다.
이번 자선경기 수익금 전액은 유소년 야구발전과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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