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무용제에 참가하려고 해도 제주도에 20대 무용인이 10명 남짓이었다"
이 같은 한국무용협회 제주도지회의 한 관계자의 한 마디 말은 제주무용의 현실의 열악함은 물론 도민들의 춤의 갈증을 단면적으로 드러낸다.

이에 한국무용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이창훈)는 지역 전통춤을 전통계승 하면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타지역 무용단을 초청, 그들을 통해 소재를 찾고 무대화시켜 날갈 계획이다.
제주를 찾아 잃었던 표정과 건강한 몸짓을 보여줄 주인공은 전라북도 자미수현현무용단(단장 김경주).

탐라문화제 일환으로 내달 3일 오후 7시 제주도문예회관에서는 '제주바람의 혼과 전북마을 춤과의 만남'이 개최돼 전북 임실지역 삼계상여소리를 민속적 연원으로 재창조한 회다지춤, 전주의 비빔밥을 소재로 한 비빔밥 범벅춤, 고창군의 모양성 답성놀이를 근간으로 춤으로 승화한 모양성답성놀이춤 등 삶의 춤사위가 펼쳐진다.
이날 자미수현현무용단 공연에 앞서 제주역사에 스민 제주여성들의 지혜와 사랑을 춤으로 풀어 보이는 제주출신 이지은씨의 '바람의 혼'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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