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의 제주유배생활 중 불운의 운명을 거둔 추사 김정희선생의 '붓' 이야기가 10월2일부터 3일까지 남제주군 대정읍 안성리 추사적거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정고을 역사문화예술보존회가 주최하고 읍오연합청년회가 주관하는 제3회 대정고을 추사문화예술제.

이 행사는 절망의 심연을 극복하고 독창적이고 독특한 추사체를 완결한 추사(秋史)의 예술성을 기리고 예향 문화의 발상지인 대정고을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는 축제다.

특히 축제기간동안 추사선생이 유배생활을 하던 추사적거지 일원에서 추사서예대전과 추사선생 자료전시회 등이 개최돼 국보 '180'호를 그려낸 추사의 한과 슬픔에 흠뻑 젖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개막 첫 날인 2일 오후 1시부터 걸궁 길트기를 시작으로 보성초등학교의 난타공연과 유배행렬 재현, 전통 혼례재현, 원음민속무용공연이 본 축제의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어 둘째날은 제4회 추사서예대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이외 행사장 곳곳에서는 가훈 써주기, 서각 전시회, 한국다도협회 시음회, 갈옷 전시호,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볼걸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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