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13.3%감소 학교수강 25.8% 증가

방과후 교육활동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의 막중한 업무부담과 강사확보 문제등으로 다양한 수요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과후 학교시설활용 연구학교로 지정된 조천조등학교의 경우 아동과 학부모는 방과후 교육활동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고 수강료가 저렴하고 학원에서 접하기 힘든 프로그램이 개설돼 유익했다는 반응이다.

방과후 교육 활동 후 학생들의 학원 수강율이 운영전 전체 학생의 76.8%에서 63.5%로 13.3%가 감소한 반면 방과후 교육활동 수강율은 25.8%가 증가한 곳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사교육비 경감액도 학원수강료의 경우 519만여원 정도이고 학습지 수강료도 월 138만원 정도 경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교과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개설돼고 받고 싶은 프로그램 시간이 중복될 경우 대안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의 경우도 취업 및 사회적응에 초점을 맞춘 특기적성교육으로 기능사 자격취득율이 높아져 학생들의 자긍심이 높아졌다는 평이다. 학부모들도 실업계고 특성에 맞게 국,영,수 위주가 아닌 전문교과와 예체능 교과를 개설함으로써 실업계고 학생들이 취업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우수한 강사 확보와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재정적 지원과 교사의 막중한 업무부담으로 적절한 보상 및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천초등학교의 경우 방학을 이용한 영어교실을 운영하려 했지만 원어민 교사를 확보하지 못하는등 다양한 수요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소도시 및 농촌지역의 경우 인접학교간 연합으로 강사를 초빙하는 방법도 제시됐다.

또한 가정에서는 학생들의 방과후 교육활동 내용파악이 힘들고 학교에서도 방과후 교육활동 강사에 대한 장학이 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활동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내 장학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천초등학교 관계자는 “학습지 과외가 많은 것을 고려할 때 국가적 차원에서 이에 대응할수 있는 재택 프로그램 및 교과별 보충학습 프로그램이 개발, 보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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