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제주어말하기대회에서 인화초등학교의 '우리성님네 말젯똘 폴암수다'와 조천중학교 '위 메느리가 최고주', 제주공업고등학교 '콩받 뒤 콩은 다락다락 가곡 놉은 못 빌곡'이 학생부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일반부에서는 북제주군 한경면의 '녹고모루의 낙조'가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5일 (사)제주도연극협회(회장 강영철)가 주관하는 제주어말하기대회가 신산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졌다.
도내 4개 시·군 대표 초·중·고 학생팀과 일반부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인 제주어말하기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소품이나 참가자들의 연기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역별로 예선을 거쳐야 본선 출전권이 주어지기도 할 정도다.

특히 물밀 듯 밀려오는 외래어와 넷티즌들이 온라인상에서 주고 받는 신조어들로 우리말은 고사하고 점차 제주어도 사라지고 있는 것이 제주사회 현실이다.
하지만 이번 제주어말하기대회는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회생시키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 행사 개최측의 평가다.

또 어린이들의 능청스런 사투리 연기에 일반인들이 한 바탕 웃음을 자아내는 등 제주어말하기대회는 탐라문화제의 행사 중 단연 인기다.
수상을 차지했다.

다음은 수상팀 명단.
△우수상=대정교 제주중 서귀고 제주시 봉개동 △장려상 토평교 금악교 저귀중앙여중 신산중 대정고 한림고 남제주군 남원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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