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교 쏠림ㆍ기피 뚜렷

선 복수지원 후 추첨 배정형식으로 이뤄지는 제주시내 중학교 입학지원에 특정학교에 과다 지원하거나 기피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제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일부학교의 경우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 반면 교통편의 등이 불편한 학교의 경우 모집정원에 크게 모자라는등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제일중의 경우 2004학년도 지원자수는 787명으로 정원 506명보다 281명이 초과 지원됐다. 제일중은 2003학년도에도 384명 정원에 716명이 지원해 모집정원을 332명 초과했다.

여자인 경우 한라중학교가 2002학년도 257명 정원에 394명이 지원해 127명이 초과 지원하는 등 다른 학교보다 월등히 높은 지원율을 보이고 있다. 한라중의 2002학년도 초과지원 학생은 56명이었지만 2003학년도 85명 2004학년도는 127명으로 매년 지원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제주중의 경우도 초과지원 학생이 2003학년도에 68명에서 2004학년도 105명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아라중의 경우 기피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남자의 경우 2004학년도 277명 정원에 50명 신청에 그쳤고 여자도 150명 정원에 47명이 지원해 모집정원에 크게 모자랐다.
사대부중도 남자학군의 경우 미달인원이 해마다 많아져 2002학년도 50명, 2003년도 60명, 2004학년도 104명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특정학교 집중화와 기피현상이 심화되는 데는 학부모들이 주거지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곳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1지망에서 떨어진 상당수가 거주지와 멀리 떨어진 학교에 배정될 경우 통학불편 감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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