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에 생명존중과 평화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탁발순례에 앞서 21일, 생명평화탁발순례 제주조직위원회 주최로 출범 기자회견이 열렸다.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종교계의 인사들로 구성된 제주 조직위원회는 오는 24일 시작되는 탁발순례에 앞서 행사취지 및 개요를 설명하고 기자회견문 낭독, 참여단체 및 참가자 소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조직위는 "제주야말로 수많은 생명이 살아 숨쉬는 생태계의 보고이면서도 각종 난개발로 그 터전을 위협받고 있는 위기의 땅인 동시에 역사적으로 가장 상처를 받은 고통의 땅, 비극 땅" 이라고 전제

"제주를 생명평화의 섬으로 만드는 일이야 말로 이시대를 살아가는 제주사람들의 가장 큰 과제이며, 앞으로 제주를 이끌어갈 미래 세대에게 현세대가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자산" 이라며 행사 취지를 밝혔다.

또한 조직위는 "생명평화탁발 제주순례는 제주가 세계인이 모여드는 국제 교류의 장 일뿐만 아니라 세계인을 향한 생명평화의 성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제주지역 탁발순례에 도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제주도 생명평화 탁발순례는 오는 24일 제주시 관덕정 출발을 시작으로 5월19일 한라산 국립공원에 도착, 평화와 공존을 염원하는 천도재를 끝으로 대장정이 마무리 될 계획이다.

순례는 12번 국도를 따라 진행될 예정이며 4·3유적지 및 일제 유적지, 환경 훼손지에서 '천도재' 를 시행, 순례의 길에서 일상적으로 생명평화 수행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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