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위해 포장대자인등에 과감한 투자 있어야 한다"

제주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기념품 산업 육성방안을 주제로 대토론회가 7일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관광기념품 성공사례로 발표에 나선 정우식품 최영범대표는 "정우식품의 오미자차등 외형면에서 다른 값싼 특산품에 비해 차별화되지 못해 고품질이면서도 저급품과 똑같이 취급받아 2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통차 뿐만 아니라 제주의 관광특산물들이 치열한 관광 상품들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개선과 포장디자인에 대한 기업인들의 과감한 투자와 투철한 기업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상품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품질이 우수해야 하고 포장디자인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좋은 포장은 상품의 일부인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제품 선택에 있어 가장 많은 호감을 주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의 유통체계는 토산품점등 판매업체에서 높은 마진을 얻기 위해 업체들로부터 덤핑을 유도하는가 하면 대금지급을 늦추는 경우가 많아 생산업체의 경영을 어렵게 하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희배 선실업, 제주특화 대표는 '제조업의 위기. 제주경제의 위기 탈출구는 업는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 순간에도 수많은 상품이 제조되고 탄생되고 있으며 소리없이 소멸되고 만다"며 이 판단은 오직 시장이 내리고 그 중심에는 고객이 자리하고 있어 사랑받지 못하는 상품, 감동을 주지 못하는 제품은 시장에서 사라진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특히 "자연조건의 틀 속에서 성장할 수밖에 없는 1차산업과 관광객의 증가여부에 생명이 달려있는 3차산업의 구조적 성장에는 한계가 있지만 쇼핑은 기호의 강도에 따라 액수는 무한대로 가능하다"며 "농축산물을 가공한 기능성제품군, 새로운 명품의 고가쇼핑은 새로운 가치창조의 창의적 제조업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김태석 제주지역경제살리기 범도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지역자본의 역외유출과 지역경제'의 주제발표를 통해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한 것인가에 대한 확답이 없는 개발은 메아리 없는 공허함에 그칠 뿐"이라며 "지역발전의 전략은 개발의 지역화를 바라는 제주인의 생각과 염원을 어떻게 정책에 적응시키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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