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탐라문화제가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천년의 탐라문화 세계속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2일부터 제주시 신산공원 특설무대를 중심으로 도 일원에서 열린 탐라문화제는 지난 1962년 순수예술제인 제주예술제로 시작돼 제4호부터 한라문화제, 지난 2001년부터는 탐라문화제로 개칭돼 성장해 오고 있는 제주 대표 전통문화축제다.

문화관광부 우수 지역민속축제로 3년 연속 지정되는 등 제주전통문화를 총망라해 놓은 축제라 해도 과언이 아닌만큼 올해도 4개부문, 13개분야, 50여개의 행사로 성대히 펼쳐졌다.

전통문화축제, 무형문화재축재, 제주역사축제, 예술축제, 마을축제, 자연생태탐방축제, 제주인대화합축제, 참여예술행사, 신토불이 축제로 나뉘어 풍성하게 치러졌다.
또 올해처음으로 조달청 제주지사 주관으로 전국의 무형문화재 재연과 상설판매장이 운영됐고, 신당탐방, 박물관순례, 탐라 선사인들의 생활체험 등 체험프로그램들을 제주문화포럼이나 제주문화원 등 각 문화단체·시설에서 주관하도록 함으로써 더욱 활발한 참여가 이뤄졌는 평가다.

제43회 탐라문화제 서정용 대회장은 "그 어느때보다 도민과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할수록 최선을 다했다"면서 "그렇지만 전국적으로 10월 문화의 달 행사가 중복돼 타지역의 관객참여에 실패한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벌써 탐라문화제가 43회를 맞아 매해 발굴한 민속예술과 걸궁만 해도 43개씩인데 비해 제대로 보존되지 않는 것이 가장 문제다"며 "각 시군에서는 최소한 매해 1작품씩 발굴되는 전통예술에 대한 정책적인 보존을 지금부터라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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