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판매기 성인인증 무용지물…대책 시급

성인사이에서 금연 열풍이 해마다 지속되고 있으나 일부 가게에서는 청소년들에게 무분별하게 담배를 판매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거세다.
특히 자동판매기의 성인인증제 도입에도 청소년들이 담배를 구입하는데 별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시민단체 인터넷 게시판에는 일부 가게에서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아무런 거리낌없이 담배를 판매, 항의가 빗발치고 있으며 고등학생은 몰론 중학생들 마저 교복을 입고 버젓이 구입하는 등 '간 큰'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 같은 행동은 돈벌이를 위해 자식 같은 청소년에게 아무 거리낌없이 판매하고 '매일 수 십 갑을 판다'고 도리어 화를 내는 비양심적인 업주측에 비난을 퍼붓고 있는 상태다.

또한 손쉬운 담배 구입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자주 출입하는 노래연습장 등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지하주차장의 경우 탈선의 온상이 되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제주시내 중학생과 고등학생 2482명을 상대로 흡연 실태를 조사한 결과 35%가 흡연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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