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사랑문인협회 제주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민숙씨(33·사진)가 월간 시사문단 10월호 시부문에서 당선됐다.
시사문단은 양씨의 '겨울비' '아침바다' '나만 그런가 봅니다' 등 심상을 함축된 시어로 적절히 표현해 낸 3편의 시를 신인문학상으로 선정했다.

박해수, 강태민 심사위원은 "시문학은 오랜 시간 가슴에 쌓인 언어가 숙성되고 숙성되어 어느 순간 폭발하듯 터지며 짧은 몇 마디로 정리되는 함축언어"라고 전제하고 "같은 시어들을 깔끔하고 명쾌하게 정리하며 독자의 가슴을 휘어잡는 양민숙이야말로 이미 타고난 시인이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양씨는 "한 마리의 고추잠자리가 되어 시사문단이라는 가을하늘을 여유롭게 날아다닐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