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지구 편입 ‘존폐 기로’

제주시, “토지공에 ‘긍정 검토’” 제시

한국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시 삼화지구 택지개발사업지구에 위치해 존폐기로에 처했던 사회복지시설인 홍익보육원이 현 위치에 그대로 존치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21일 삼화지구 택지개발사업지구에 포함된 홍익보육원을 그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시의 입장을 사업시행자(토지공사)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주도 역시 같은 입장을 취학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공과 주택공사는 2008년까지 사업비 1843억원을 투입, 제주시 삼양.화복.도련동 일원 97만6000㎡을 일괄적으로 매수한 뒤 이곳을 택지개발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그런데 택지개발사업지구에 위치한 홍익보육원 측은 현재의 위치에서 보육원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경우 적당한 위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입주 학생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면서 현재 위치에 그대로 있게 해 달라는 진정을 제주도와 제주시 및 토지공 등에 제기했다.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3519㎡의 부지를 갖고 있는 홍익보육원은 현재 미취학 아동 69명과 초등학생 29명, 중학생 15명 및 고등학생 7명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업 시행자인 토지공사측에 보육원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면서 “토지공도 이 같은 입장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홍익보육원이 현 위치에 그대로 존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토지공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내주 중 에에 대한 최종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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