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 서부 연계기능 상실

올 연말 개통 제주시 제2 도시우회도로
동-서부 연계기능 상실
한마음병원~동부관광도로 4km 2008년이후 착공
신-구시가지 연결 단순도로 전락



올 연말 개통될 예정인 제주시 제2 도시우회도로가 상당기간 제주시 도심지를 우회, 동.서부를 연계하는 기능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500억원이상의 막대한 사업비를 투입한 ‘도시우회도로’가 취지와 달리 제주시 신.구시가지를 연결하는 단순한 형태의 도로로 머물 가능성이 높다.

제주시는 2002년부터 사업비 558억2800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제주시 제2우회도로 개설사업에 나서 현재 제주시 연동 해역사 입구~도남동 제주 영지학교 인근까지 4.31km 구간 공사 공정율 90%를 기록하고 있다.

연동 해역사 입구~영지학교 인근 5.16도로(국도 11호선)간 제2우회도로는 올 연말 개통될 예정이다.
제주시는 현재 외상공사(채무부담사업)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2007년까지 해당 업체들에게 공사비를 지급키로 했다.

문제는 이처럼 막대한 사업예산이 투입됐는데도 불구하고 이 도로를 통해 서부관광도로에서 진입하는 차량 등 제주시 서부지역에서 유입된 차량들이 제주시 도심지를 우회, 동부관광도로등 제주시 동부지역으로 직접 우회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제주시는 2000년 이후 제2도시우회도로 공사의 일환으로 제주 영지학교인근에서 한마음병원 남쪽까지 일부 구간에 대한 공사를 벌였으나 아직까지 한마음 병원인근에서 동부관광도로까지 4km구간에 대한 개설사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마음병원 남쪽~동부관광도로간 공사가 지연될 경우 조만간 재개될 제주시 이도2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맞물려 한마음 병원 및 제주 영지학교 부근에서 새로운 교통난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 “제2우회도로가 완공될 경우 도심 연삼로와 동.서광로의 교통량 가운데 30%정도가 분산될 것”이라면서 “당분간 제2 도시우회도로는 제주시 신시가지역과 구시가지를 연결하는 기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시는 또 “2007년까지는 현재 추진중인 이곳 도로개설사업 비용을 해당 건설사 등에 지급해야 하는 문제로 새로운 도로개설사업이 사실상 곤란하다”면서 “한마음병원 남쪽~동부관광도로간 도로개설 공사는 2008년이후에나 추진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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