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공동대표 고상호·고창후·김평담·윤춘광·양동윤)은 30일과 31일 2004 전국4·3유적지순례를 개최한다.

이번 4·3유적지순례는 불법군사재판에 의해 전국형무소에 수형된 후 아직까지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채 숨죽인 채 존재하고 있는 제주4·3의 유적은 순례함은 물론 희생자들을 방문해 위로하게 된다.

또 단순 순례를 벗어나 4·3의 해결방향을 모색하고 4·3문제를 전국적인 이슈화 하기 위한 다른지역과의 지역연대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아직껏 알려지지 않은 경상북도 김천지역을 순례하며서 지금까지 행방불명으로 남은 채 진상이 규명되지 않은 억울한 죽음의 현장을 확인한다.

김천지역 순례는 희생된 영령들을 위령하는 위령제를 봉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이번 유적지순례에는 회원, 김천형무소 수형희생자 관련유족, 4·3유족회, 백조일손유족회 등 50여명이 참가해 김천형무소와 부천형무소, 서대문형무소를 찾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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