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간외 사용제한 등 통제 심해

학생들을 위해 지어진 학교체육관의 주객이 전도됐다는 지적이다.
각종 행사나 집회에는 일반인에게 개방하면서 정작 학생들이 사용하려면 각종 제약으로 통제가 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주도내 상당수 체육관들이 선수들 중심으로만 사용하게 한다거나 체육행사에만 개방하는 등 체육시간 외에는 학생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학생들의 불만이 높다.

심지어 체육관 바닥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체육시간마다 운동화 대신에 실내화만 착용하게 하거나 맨발로 들어오게 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학생들의 통제가 심하다보니 누구를 위한 체육관인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위해 지어진 체육관이 외부 체육행사때는 마음대로 운동회를 신고 사용하도록 하고 있고 더구나 대회 관계자들은 구두를 신고 출입해도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으면서 소속학교 학생들에게 맨발로 사용하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학무모라는 ID의 한 주민은 전교조 홈페이지를 통해 "요사이 웬만한 학교마다 지어진 체육관은 모든 학생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통제가 심해 누구를 위한 체육관인지 알지 못하겠다"며 "교육개혁이 거창한 것보다 이런 작은것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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