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公 신규입찰에 반발

제주카지노 업계 상경 투쟁
관광公 신규입찰에 반발


한국관광공사가 서울과 부산에 외국인 카지노 개설을 위한 호텔 입찰공고를 내자 제주지역 카지노업계가 상경 투쟁을 선언하고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내 8개 카지노 업체로 구성된 ‘제주지역 카지노 생존권 확보를 위한 투쟁 위원회(위원장 윤희창)’는 2일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도내 카지노 업계의 호소를 외면하고 서울과 부산에 신규 카지노를 개설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카지노 호텔 입찰공고를 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도내 카지노업계가 생존권 차원에서 신규 허가 카지노업 공동참여 등을 요청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카지노 호텔 입찰공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외국인 카지노를 신규 허가할 경우 제주관광산업이 붕괴될 것이 뻔한데도 정부가 신규 카지노 개설을 밀어 붙이는 것은 현 정부가 얼마나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있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라며“3∼4일, 17∼18일에 문광부와 관광공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내 카지노업계는 정부가 지난 9월 초 서울 2곳, 부산 1곳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신규 허가키로 하자 제주지역 업계를 말살시키는 조치라면서 반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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