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폐지를 요구해온 제주도교육청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올해는 최소한의 감사를 수용하는 대신 내년 감사부터는 도의회 감사를 전면 폐지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제주도교육청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박순철)은 지난달 11일과 12일에 이어 지난 2일 도의회를 방문, 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폐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박순철 회장은 "교육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는데도 별도로 도의회가 행정감사를 중복해 실시하는 것은 법 취지에 어긋날 뿐 아니라 중복감사에 따른 교직원들의 업무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도의회 교육관광위원회가 감사를 당장 전면 폐지하기는 어렵고 하루라도 감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고 직장협의회는 2일 저녁 회의를 열고 올해만 감사를 최소화해 수용한다는데 합의했다.

또한 올해부터 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서명작업에 돌입했으며 도의회 정례회가 열리는 20일부터 교육청 감사가 열리는 29일 까지 1인 피켓시위도 벌일 계획이다.
박순철 회장은 "당장의 자료제출 거부는 하위직급이 모여있는 직협 특성상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만 자료요구 축소와 내년 감사폐지를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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