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96% '1주일내 직장'

제주지역의 고령인구가 매년 늘어가면서 장년층을 포함한 고령자 실업문제가 청년 실업 못지 않게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50세 이상 고령자를 6개월 이상 고용하는 사업주에게는 고령근로자의 임금을 보조하는 고용촉진장려금이 추진되고 있으나 이들의 일자리 구하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4일 제주YWCA인력개발센터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50세 이상 구직신청자 292명 가운데 79%인 231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그러나 구직신청자 대부분은 3개월 이상 '생계'를 위한 일자리를 원하고 있으나 223명(96.5%)이 1주일 미만 취업자로 말 그대로 '소일거리'에 그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1개월 이상 구직을 원해도 채용하는 업체가 없어 눈을 돌려야 하는 실정이며 60세 이상 구인요청은 거의 없는 상태여서 일자리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정부는 50세 이상 실업자를 신규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고령근로자의 임금을 보조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고용촉진장려금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근로자수나 장려금 등 모든 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든 면에서 떨어진 상태여서 사업체들이 고령의 근로자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부 나오고 있다.

제주고용안정센터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현재 고용촉진장려금은 모두 228개소 433명에게 6600여 만원이 지원됐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251개소 561명, 8300여 만원보다 20~30%가 줄었다.
한편, 10월말 현재 도내 5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00여 명 늘어난 12만 50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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