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자연유산 등제로 인해 관광객이 증가하고 이로인해 경제가 살아나고 관광수입이 늘어나고 있지만 차량을 운전하는 도민들의 얼굴이 밝지만은 않다.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 수 만큼 늘어난 택시와 랜트카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건 면허를 대여해 운전하는 택시수가 상당수라는 것이다.

택시 운전기사 A씨는 “승객은 한정돼 있는데…할거 없으면 택시나 타지머하는 사람들이 택시운전면허 없이 면허를 대여해 운전을 하고 다닌다”고했다.

“손님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택시 기사가 할일 없는 사람들의 마지막 직업 수단으로 사용돼서는 안된다”며 택시 운전면허에 대한 헛점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택시를 타다보면 운전석 옆 좌석인 조수석 앞에 붙어 있는 택시운전면허가 없는 차도 보이고 면허의 얼굴을 가리거나 면허의 얼굴과 운전자의 얼굴이 다른경우도 자주 보인다.

한번도 본적없는 운전자의 차량을 타야하는 손님의 입장에선 면허증마저 볼수 없다면 불안한게 사실인데도 면허증 비치가 의무는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오일시장ㆍ교차로와 같은 광고지에 보면 택시운전기사를 모집하는 광고가 많이 보인다.

택시 운전기사가 일을 그만둬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택시 운전자들이 개인택시로 전향하고 그자리를 매우는 것인데, 그렇다면 지금 일반택시를 운전하는 기사들이 다시 개인택시를 운전할 자격요건을 갖춘다면 제주도내 택시들이 더 많아져 지금보다 더 심한 교통체증이 찾아올것이고,또한 택시요금을 인상해 달라는 문제가 제기될것이다.

택시가 많아져 택시를 기다리는 손님의 입장에서는 편해 졌지만,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은 제주시 중앙로ㆍ칠성로ㆍ동문로터리 등 택시 전용 승차장이 아닌 일반 도로에 대기하고 있어 차량흐름을 막아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도 한다.

이처럼 택시 요금만 올릴 것이 아니라 택시운전 기사에 대한 자격시험을 강화해 택시를 줄이고 승객을 많이 탑승시키는게 현명한게 아닌가.

이  형  옥
편집부 기자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