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길씨 '탐라에 피어난 축구의 꿈'발간

제주출신 이명길씨(69·재경 제주시 월대향우회 회장)이 축구에 걸었던 반세기의 그의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탐라에 피어난 축구의 꿈'.
이 책은 저자가 제주 축구역사를 세우고자 했던 축구인으로서의 열정과 패기가 담겨있다.

'탐라엡' 발간을 지켜본 이들은 제주축구에 대해 남모르게 품은 애정과 열의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했던 일이라며 저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저자는 제주축구 60년을 회고하는 내용을 담기 위해 수십차례 고향을 찾아 증언을 비롯 자료·사진 등을 수합하는 한편 50여년 동안 소중히 보관했던 언론자료 등을 토대로 집필했다.

그는 1956년 제주사범대를 졸업하고 외도초등학교에 부임해 박봉을 털어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면서 축구 인생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6년후 학문적으로 체육이론과 실기를 쌓기 위해 경희대 체육학과에 진학했고 경희대와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을 수료한 후 귀향해 제주교대와 제주대에서 체육학을 맡아 1981년까지 후학을 지도했다.

그러던 1981년 청주에서 개최된 제1회 전국 새마을 조기축구대회에 제주대표 선수로 출전, 경기도중 허리 중상을 입어 20여년간 투병생활을 거치고 이제 간신히 회복한 상태다.

저자는 발간사에서 "제2의 인생을 마무리하는 뜻에서 보관중인 체육관련 자료들을 모아 제주축구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출판한다"며 "자료수집 과정에서 청년시절에 축구를 같이 했던 70대 원로들의 증언을 청취하고 유가족을 만나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며 서로 위로하면서 깊은 감회를 느꼈다"며 발간소개를 밝혔다.

총 342쪽으로 구성된 '탐라엡'는 1953년도에 제주 최초로 창단된 '제주시 서부지구 동·l 대항 친선축구대회' 속속 내용들이 실려있는데 1부 '제주시 서부지구 동·리 대항 친선축구대회 연혁 및 실적' 2부 '축구와 더불어 살아온 인생' '1953-2004년까지 제주도내 축구관련 행사와 제주시 주요일지'가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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