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을 생생하게 담아낸

제주의 숨골 '곶자왈'의 속살 그대로를 제주민일보 곶자왈특별취재반(취재반장 김효철·제주민일 사회부차장)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지난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15개월 간 곶자왈 특별취재반이 제주생태계를 직접 발로 밟으며 보고, 느낀 사실들을 기록한 '제주의 허파-곶자왈'은 단순 스케치 형식이 아닌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지질, 식생 등 제주만의 특성을 가진 곶자왈의 생명력과 가치가 담긴 책이다.

'제주의 허파-곶자왈'은 선흘, 교랠함덕, 조천·대흘 등 9개 곶자왈 별 지질과 식생 정보는 물론 300여장의 사진자료와 함께 생태계의 훼손실태와 보전대책에 대해 288쪽에 걸쳐 소개되고 있다.

곶자왈 특별취재반은 현직 기자와 서재철 자연사랑 대표, 김철수 한라산연구소 연구실장, 송시태 제주외국어고등학교 교사, 김봉찬 평강식물원 소장, 김대신 제주도수목시험소 연구사 등 전문가들이 동참함으로써 생생한 실태보고를 넘어 곶자왈 생명력을 복원하는데 기여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

곶자왈취재반은 에필로그를 통해 "개간과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곶자왈을 계속 훼손한다면 청정지역이라는 이름의 제주의 맑은 물도, 식생의 보고도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곶자왈 보존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서출판 아트21,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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