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탁한 물감에 물을 섞은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하고, 경쾌하고, 순수한 이들이 모여 제주수채화협회(회장 김원구)를 만들었다.
또 이들이 세상에 태어남을 신고하는 창립전을 개최하고 있다.

19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마련되는 제주수채화협회 창림전.
시작을 알리는 창립전인 만큼 이번 전시회에는 제주 자연에 드리워진 작가들의 시작의 용기와 열의가 가득하다.

각 작품 하나 하나에는 제주 곳곳에 뻗은 한라산의 기상과 제주 들녘을 수놓는 야생화 등이 수채화의 엷고 부드러운 색감에 어우러져 잔잔한 친근감으로 다가온다.
이번 창립전에는 고영만, 고재만, 김성찬, 김맹희, 김원구, 문혜란, 부상철, 양근석, 양승진, 양창부, 이관실허순하, 허지영, 홍순영이 참가한다.

또한 전호 한국미술협회 수채화분과 추진위원장과 전성기 한국수채화협회장이 초대돼 제주수채화협회 창립전을 축하하고 있다.
김원구 회장은 "제주에서도 수채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수채화의 저변확대 및 제주 수채화의 발전과 나아가 한국 수채화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데 뜻과 의견을 모았다"며 "이번 창립전은 제주수채화협회 회원들의 뜻과 의지를 보여주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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