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우지사의 도지사직 상실로 제주도는 6․5재선거까지 권영철 행정부지사의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된다.

현재 권 부지사는 호주 시드니에 있다. 지난 21일부터 29일까지 ‘2004년도 제1기 고위공직자 해외연수’차 호주시드니에 가 있는 권 부지사는 그러나 27일 우지사의 도지사직 상실 소식을 접하고 28일 오전 5시 급거 귀국, 이날 오전 내도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27일 오후 대법원의 상고심 기각 소식이 접해지자 ‘이럴수갗 또는 ‘올것이 왔구나’라는 양분된 분위기다.

그렇다고 들뜨거나 혼란스런 분위기는 아니었다. 오히려 이럴 때 일수록 더 잘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앞섰다.

그러나 일부 공무원들은 착잡함을 감추지 못해 현관 뒤쪽 등지에 마련된 흡연장소를 찾아 줄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였다.

우 전 지사는 이날 소식을 접한 후 도지사 공관에 칩거,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오후 5시 기자회견, 5시 30분 이임식 일정도 모두 취소됐다.
우 전 지사는 28일 오전 도청에 들러 공무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기자실에 들러 자신의 입장을 간단하게 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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