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30일까지 도문예회관 제2전시실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듯 제주판화가협회 회원들이 동판에 자신들의 세계관을 내비췄다.
작가 고경화씨는 "'우물 속에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한 사나이가 서 있습니다…'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섰지만 어쩐지 애처로와 차마 버릴 수 없는 내 안은 그렇게 한 낱 작은 우물 속이지만 푸른 느낌표로 꽉 채우고 싶다"고 말하며 작품 '자화상'을 출품했다.

제5회 제주판화가협회전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흑백사진의 인화지위에 있는 이미지들이 은으로 이뤄져 있는 것이라면 은 대신 수성그림 물감을 쓰는 '검프린트(gun prinr)법'을 통해 흑백사진 보다 덜 선명하면서 회화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에서부터 새기고 싶은 단편의 기억들을 북아트에 옮겨놓은 작품들까지 작가들의 예술관이 두드러지게 나타나 있다.

제주판화가협회는 지난 200년 창립전에 이어 매년 정기전을 개최하고 있고 도서지역을 비롯한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출품작가는 고경화 김연숙 김연희 김재경 김지은 김지은 문숙희 문행섭 박성진 백주순 좌선심 한금미 허문희 현경화 홍진숙 등 14명.
초대일시 오는 25일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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