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밤하늘을 보면서'등 2편으로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어 지천명의 나이를 앞둔 요즘 부쩍 잊어버리는 일이 잦아져 메모하는 습관을 들인 것이 글쓰기의 시작이 됐다"
제주동중학교 교사 김종희씨가 쓴 수필 '단감나무 밭의 하루' '밤하늘을 보면서' 2편이 한국문인 12월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그는 평범한 인간 대열에 끼여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인간본연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지하게 그의 문학관에 그려 넣었다.

신인문학상 심사위원들은 "'단감나무 밭의 하루'는 도시에 살면서 가족들과 함께 밭을 가꾸는데서 느끼는 행복감을 서정의 옷을 입혀 물 흐르듯이 풀어나갔다"며 "그의 애정어린 따뜻한 시선은 범신론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서 평범을 뛰어넘는 사유의 세계로 확산시켜 나간 솜씨에 주목하게 한다"고 호평했다.
김종희씨는 "하루가 나에게 오는 의미가 새롭게 느껴진다"며 "바쁘고 힘든 하루를 쪼개어 글을 쓰면서 그 어려움을 느끼고 싶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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