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해링턴-팔도-히메네스 선두 경쟁 벌일 듯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공인대회인 2004 신한코리아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355만달러)이 25일 제주 중문골프장(파72ㆍ7515야드)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PGA 정규 투어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챌린지 이벤트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도 PGA가 주관하는 첫 대회다.

이번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에는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 세계 랭킹 8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14위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닉 팔도(영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 38명이 출전해 우승컵을 노린다.
또 한국 프로골프 상금왕 장익제(31ㆍ하이트맥주)와 박노석(37ㆍP&TEL), 양용은(32ㆍ카스코) 등 국내파 3인방도 안방 지키기에 나선다.

출전선수 가운데 강력한 우승후보는 해링턴과 히메네스, 최경주 등.
이번 대회 출전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해링턴과 히메네스는 올 시즌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상금 랭킹에서도 나란히 3, 4위에 올랐다.
최경주는 올해 2차례 메이저대회 `톱10`에 들었지만 정작 한 차례도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해 한을 안방에서 풀겠다는 각오다.

최경주는 지난달 태영CC에서 개최된 SBS골프최강전 정상에 오르며 국내 무대에서의 자신감을 갖게 된 데다 지난 21일 막을 내린 일본프로골프(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에서도 타이거 우즈(미국) 등에 이어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컨디션이 좋다.
나상욱도 지난 19일 일찌감치 제주도에 도착해 맹연습에 몰두하면서 조국에서의 첫 우승 꿈을 불태우고 있다.

첫날 나상욱은 오전 11시33분 팔도와 한 조에서 샷대결을 펼치고, 최경주는 지난 7월 존디어클래식에서 생애 첫승을 신고한 마크 헨스비(호주)와 낮 12시 마지막 조에서 티오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이들은 24일 중문 골프장에서 벌어진 프로암 대회에 참석, 사전 코스 및 그린 점검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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