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설날에는 떡국을 먹고, 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밤과 귀밝이술을 먹었다.
또 동지에는 붉은 색의 팥죽을 쑤고 새알심을 나이대로 넣어 먹고, 그믐에는 일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아한다고 해서 비빔밥과 완자탕을 만들어 먹었다.

1년 12달 각 절기마다 먹었던 음식과 추하추동 계절에 따라 생산도는 재료를 이용한 음식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의 시절음식(時節飮食)이 모일 장소는 제주시 용담1동에 소재한 세심재.
(사)제주문화포럼 음식문화연구회(회장 고정순)이 27일 오전 11시부터 '시절음식이 있는 풍경'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시절음식과 친숙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불구,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 속에서 사라져 가는 것에 안타까움 마음에 기획됐다.
'시절음식이…' 에서는 반상차림, 죽상차림, 주안상차림, 다과상차림이 전시되며 시절음식 만들기 순서도 마련된다.
한편 음식문화연구회는 전통음식 연구 및 재현, 다도, 연회상차림, 푸드 데코레이션 등을 연구하고 있는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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