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쟁점

“공무원 ‘외유성 연수’ 중단해야”

부진한 유원지 개발사업도 추궁
제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쟁점


제주시 의회는 29일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시작, 제주시 공무원들의 무분별한 ‘외유성 해외연수’와 지지부진한 유원지 개발사업 실태를 집중 추궁했다.
제주시 의회 자치교통위원회(위원장 고정식)는 이날 제주시 총무과를 상대로 질의를 통해 지역경제가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굳이 공무원들에 대해 대규모 해외연수를 벌여야 할 필요가 있느냐고 추궁했다.

의원들은 특히 제주시가 공무원 해외연수에 따른 객관적인 ‘가이드 라인’을 정하지 않은 채 해외 연수를 보내 사실상 ‘외유성 해외연수’로 흐르고 있다면서 공무원들을 해외연수에 보내는 사업예산을 지역경제에 활성화에 투자할 의향은 없느냐고 따졌다.

한편 답변에 나선 송시욱 제주시 총무과장은 “직원들의 견문을 넓히고 사기진작 차원에서 해외연수는 불가피하다”고 답변했다.
의원들은 이어 비전임 계약직 공무원들의 급여문제와 관련, 비전임계약 직원들의 최저생계비는 보장해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제주시의회 도시관광위원회(위원장 김수남)는 이날 제주시 관광문화국을 상대로 흐지부지 되고 있는 제주시의 유원지 개발사업 문제를 추궁했다.
이날 의원들은 제주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6곳의 유원지 지구 개발사업 가운데 사실상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 곳이 없다면서 유원지 개발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고권택 제주시 문화관광산업국장은 “유원지 개발사업의 경우 사업특성상 다소의 기간이 소요되는 사업인 만큼 현재는 국내 경기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부분적으로 진척되는 측면도 있는 만큼 앞으로 각 사업들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답변했다.<정흥남 기자 designtimesp=18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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