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군장병 의복 8000벌 불우이웃에 전달 화제

공군부대 장병들이 헌 옷 모으기 운동에 나서 수익금을 도내 불우이웃은 물론 아프리카. 동남아의 난민들에게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민과 군이 함께 실시한 이번 구호활동은 지난 4월 제주시 소재 누리교회에서 시작됐다.

4년 전에 설립된 이 교회는 재정의 절반을 선교활동과 불우이웃 돕기에 쓰는 등 구호활동에
힘써 왔고 지난 4월부터 공군 예비역 공영화 장군을 중심으로 '제주누리교회 부띠크'를 운영하기 시작, 교인들의 헌 옷을 모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자선 활동을 벌여 왔다.

그러나 교회가 소규모여서 헌 옷 공급에 한계점에 도달하게 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다행히 이 소식을 전해들은 전국의 공군 부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헌 옷을 모아 '제주 누리교회 부띠크'로 보내 줬다.
전국 공군장병들이 전달한 옷은 모두 8000여벌에 달하는데 일부는 선교사가 파견된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의 난민들에게 전달됐었고 나머지는 '제주 누리교회 부띠크'에서 판매되었다.

지난 7개월간 판매된 금액은 1000만원 가량.
판매 수익금은 도내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 가장, 결식 아동 등 불우 이웃 35명에게 전달됐다.
공군 제30방공관제단 관계자는 "'제주누리교회 부띠끄는 공군 장병들이 보낸 옷으로 인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 옷들이 모두 판매될 경우 추가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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