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깜빡' 잊는 사례가 일어나면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11월 현재 이 같은 화재는 모두 31건으로 지난해 20건보다 55% 증가했다.

대부분의 화재는 초기 진화해 피해를 최소화했으나 이중 9건은 인명피해 2명 및 재산피해 1600만원 등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 28일 오후 10께 전모씨(51.서귀포시 동홍동)의 집에서 가스레인지 위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다른 일을 하다 화재가 발생, 전씨가 자체진화 도중 2도 화상을 입었다.

특히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에, 단독주택보다는 아파트 등 연립주택에서, 50대 이상의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겨울철 주택화재는 모든 문이 닫혀 있어 타는 냄새와 매연 등을 인근 주민들이 초기 발견하기 어려워 큰 화재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외출시에는 가스레인지, 밸브 등 사소한 것까지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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